나는 어린 시절부터 종교에 호기심이 많았고, 십대에도 늘 영적인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뭘까? 삶의 목적은 뭘까? 죽은 다음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왜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고 싶어 하면서도 서로 싸우고 죽이는 걸까? 등등. UCLA(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를 졸업한 후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아시아로 여행을 떠났다. 1년 6개월의 긴 여행을 통해 견문이 넓어지긴 했지만 삶의 의미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겨졌다. 한동안 변호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교사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러던 어느 해 여름, 티베트 승려 라마 툽텐 예체와 조파 린포체가 진행하는 명상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생활에 실천하면서 더 깊이 배우고 싶은 열망에 교사직을 접고 승려가 되기로 했다. 내 안의 영적인 갈구가 너무 강해서, 마음이 가는 길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행과 불행이 우리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 부처의 가르침에 강하게 끌렸다. 거듭된 명상을 통해, 어떠한 태도와 감정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나의 생각과 행동이 전적으로 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기분이 언짢고 화가 날 때 내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깨달았다.
미국 출신의 여승 툽텐 초드론은 달라이 라마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이후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불교수행자이자 가르침의 스승이다.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강연과 수행, 명상센터 운영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존재가 되었다. 저서로 『열린 마음, 깨끗한 마음(open heart clear mind)』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방법(how to free your mind)』 『초심자를 위한 불교(buddhism for beginners)』 『마음 다스리기(taming the mind)』 등 다수의 책이 있다. 이 책은 2001년 출간된 이래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툽텐 초드론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