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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皛 『해인삼매론』의 화엄사상과 밀교적 특성=A Study of the Avataṃsaka Thought and Esoteric Characteristics of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海印三昧論) written by Master, Myeonghy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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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이정희 (著)=Lee, Jeong-hee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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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한국불교학=韓國佛教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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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v.55 n.0 |
Date | 2009.11 |
Pages | 133 - 176 |
Publisher | 한국불교학회 |
Publisher Url |
http://ikab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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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Korea [韓國] |
Content type | 期刊論文=Journal Article |
Language | 韓文=Korean |
Note | 저자정보: 동국대 불교학과 박사 |
Keyword | 해인삼매=The sāgara-mudrā-samādhi; 법계도=The Chart of Dharmadhātu; 다라니=Dhāraṇī; 화엄=The Avataṃsaka Thought; 밀교=the Vairayāna |
Abstract | 8세기 초의 문헌으로 추정되는 명효의『해인삼매론』은 『화엄경』의 십지품에 의거, 그 요의를 간추려 도송을 만들고 의미를 해석한 매우 특이한 형태의 논문이다. 형식상 의상의 법계도와 유사점이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많은 차이점이 발견된다. 화엄의 要義와 圖頌이라는 점에서는 두 게송이 일치하지만 그 사상적 기초나 화엄적 관점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의상의 법성게는 法性으로 시작하여 佛로 끝나는 向下的 성기론의 관점이 반영되어 있지만 해인삼매도의 頌은 생사로 시작하여 열반으로 끝나는 向上的 연기의 성향을 보여준다. 즉 법성게는 불보살이 중생을 제도하는 果상의 緣起이지만 『해인삼매론』은 중생이 열반으로 향해가는 因상의 緣起라고 할 수 있다. 법성게는 초발심시가 곧 정각이라는 頓修에 기초하고 있지만 『해인삼매론』의 向上이라는 실천적인 면은 매우 구체적이고 漸修的이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해인삼매론』은 어떠한 교학적 관점에 근거하고 있는가. 먼저 『해인삼매론』은 해인삼매에 일체계경의 要義와 제불의 공덕이 포함되었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곧 다라니로 표현되고 있다. 이 다라니는 다시 法과 義, 그리고 三大라는 『기신론』의 구조로 해석된다. 다만 『기신론』의 대승이 다라니로 바뀐 것 뿐이다. 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서로다르다. 『기신론』은 대승을 法과 義로 나누어, 法은 중생심이고 義는 體․相․用 三大라고 말한다. 법은 본체이고 의는 법의 작용이라는 말이다. 그러나 『해인삼매론』은 법이 체․상․용 삼대이고, 의는 대승원교의 妙義와 제불의 秘密法藏이라고 『기신론』과 다르게 해석한다. 이것은 『해인삼매론』이 법과 의를 모두 작용적인 면, 곧 실천성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로써 『해인삼매론』은 실천적인 문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해인삼매론』에 나타난 이와 같은 실천적인 면들이 실제로 밀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해인삼매론』에서 이러한 실천성은 懺法的 성격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해인삼매론』은 願을 발하여 삼보를 공경하고, 죄장을 참회하여 번뇌를 끊으며,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끊임없이 수행할 것을 권한다. 이는 화엄사상에 밀교의 의궤를 융합한 일행의 『화엄경해인삼매참의』의 참법구조와 매우 유사하다. 해인삼매도인의 讀詩방향은 밀교적 성격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준다. 법계도인의 독시 방향은 중앙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돌아 출발점에서 끝나지만, 해인삼매도인의 독시 방향은 이와 반대로 왼쪽으로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회귀한다. 이것은 밀교의 금강계 만다라가 보여주는 左旋은 향상, 右旋은 향하라는 실천 방향과 일치한다. 또 『해인삼매론』은 이 법문을 통하여 소원을 성취하고 작은 방편으로 큰 이익을 얻게 한다고 하여 圖印頌을 밀교의 비밀주와 같은 성격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 중 도인송의 身心成佛은 밀교의 卽身成佛을 시사하고 있으며 비밀법장 또한 밀교 경전을 지칭한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와 같이 『해인삼매론』은 화엄의 핵심적인 내용을 천명하고 있지만 밀교적 요소가 강하게 반영된 특이한 문헌이라 하겠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이 논문을 단순한 화엄계통의 저술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성급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즉 『해인삼매론』은 당시에 찬술된 다른 문헌과는 달리 화엄과 밀교를 융합한 독특한 성격의 문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인삼매론』의 찬술은 당시에 매우 드문 일로서 그 사상사적인 가치는 한국불교사에서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海印三昧論) is a very unique literature, considered to be a classic work in the early 8century A.D. It condensed the content of the Avataṃsaka Sūtra(華嚴經) based on the chapter of ten bodhisattva stages (十地品), and wrote a verse, giving explanations on its contents. Though it is similar to the Dharma-world Chart (法界圖)’ of Uisang (義湘: 625-702 A.D.) in form, there are many differences between the two in content. In terms of the content and the verse based on the Avataṃsaka Sūtra, the two verses (偈頌) are same, but different each other in terms of its ideological background and viewpoint on flower adornment thoughts. The Dharma-world Chart of Uisang reflects the View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性起論), stepping from the state of Dharma nature (法性) to Buddha. The verse of The Treatise on sāgara-mudrā-samādhi contains the feature of Dependent Arising (緣起) stepping upward from the state of life and death to Nirvana. To be more specific, the Verse of Dharma nature (法性偈) is based on results (果) of dependent arising that Buddhas and bodhisattvas aim to liberate sentient beings while the sāgara-mudrā-samādhi is rooted in cause (因) of dependent arising that sentient beings may direct their way to Nirvana. The verse of Dharma Nature keeps a position of Sudden Cultivation (頓修), meaning the directly achieving enlightenment at the first arousal of determination for enlightenment. However, the practical aspects of the sāgara-mudrā-samādhi are very concrete, having the feature of Gradual Cultivation (漸修). Then, on what religious ideology is this Ocean Seal Samadhi based? Firstly, The Treatise on the sāgara-mudrā-samādhi explains that the core meanings of all the Buddhist scriptures and every merit and virtue of all Buddhas contain in the sāgara-mudrā-samādhi which is defined as dhāraṇī. Dharani is construed based on the structure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that includes Dharma (法), doctrine (義) and the Three kinds of Greatness (三大). Though this means that Mahayana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is changed to dhāraṇī, the both have differences in contents. The theory of arising from the original nature classifies Mahayana into two concepts, Dharma and doctrine; Dharma is the mind of |
Table of contents | Ⅰ. 서론 135 Ⅱ. 『해인삼매론』의 구조와 화엄적 특성 138 1. 명효의 해인삼매관 138 2. 다라니에 대한 『기신론』적 해석 141 3. 연기로서의 다라니 144 4. 해인삼매도 頌의 연기적 특성 146 Ⅲ. 『해인삼매론』의 밀교적 요소 151 1. 海印三昧圖印의 형식 151 2. 秘密法藏 154 3. 身心成佛 156 Ⅳ. 화엄과 밀교의 융합 159 1. 화엄과 밀교의 융합 배경 159 2. 『화엄경해인도량참의』와의 관계로 본 화엄․밀교의 융합 162 3. 『해인삼매론』의 참법적 성격과 화엄․밀교의 융합 164 Ⅴ. 결론 167 |
ISSN | 12250945 (P) |
Hits | 128 |
Created date | 2021.11.22 |
Modified date | 2021.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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