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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형 인과의 불교철학적 이해=A Buddhist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of Non-linear Causal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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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김종욱 (著)=Kim, Jong-Wook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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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불교학보=佛教學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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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v.77 n.0 |
Date | 2016.12 |
Pages | 285 - 304 |
Publisher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Publisher Url |
https://abc.dongguk.edu/kb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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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Korea [韓國] |
Content type | 期刊論文=Journal Article |
Language | 韓文=Korean |
Note | 저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
Keyword | 선형 인과=linear causality; 비선형 인과=non-linear causality; 피드백=feedback; 십이연기=twelve links of dependent origination; 자성; 공성; 뇌 가소성=brain plasticity; 명상=meditation; śūnyatā |
Abstract | 실체론에서 관계론으로의 전환을 지향하는 현대 과학의 대표인 시스템 이론과 복잡계 과학에서 관계론은 인과 관계의 비선형성으로 특징지어진다. 비선형 인과란 원인이 결과를 향해 일방향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선형 인과에 대한 거부로서, 결과가 다시 자신의 원인에게 영향을 주어 그 원인을 재구조화한다는 인과의 양방향성을 가리킨다. 그런데 기존의 대다수 학문에서 인과율은 원인에서 결과로 일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선형 인과로 인식되어왔다. 고대의 이데아론과 중세의 창조론과 근대의 기계론은 모두 인과가 선형적으로 원인에서 결과로 일방향으로만 간다고 본다는 점에서 공통되는데, 이런 선형 인과는 그 일방향성으로 인해 사물과 인간을 위계화하고 도구화하는 데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복잡계 과학에선 이런 인과의 일방향성을 거부하고, 결과도 원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양방향성의 비선형 인과를 주장한다. 복잡계 과학에서 나타나는 비선형 인과의 방식은 불교 교학의 핵심 개념인 연기와 공에서도 발견된다. 무명과 행, 행과 식, 식과 명색 등 십이연기의 각 관계 항목들에서 결과가 거꾸로 원인에게 그 영향을 피드백하는 비선형적 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 사이의 비선형적 상호의존성은 인과의 성격이 비실체적 공성임을 함축하고, 이런 인과의 공성은 인선과후(因先果後)의 선형성뿐만 아니라 과선인후(果先因後)의 비선형성도 가능함을 보여준다. 더욱이 인선과후의 선형성과 과선인후의 비선형성 간의 중도적 균형은 정신과 물질, 몸과 마음 혹은 뇌와 마음의 관계에서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해준다. 이런 시각은 뇌가 마음을 일으키고 형성하지만, 마음이 변화하면 뇌 역시도 변화한다는 뇌 가소성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마음의 변화로 뇌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비선형적 가소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불교의 명상 수행인데, 명상을 통한 마음의 변화는 뇌파의 변화와 아울러 뇌구조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온다.
Representative of contemporary science, systems theory and complexity science aim at the transition from substance theory to relational theory. In complexity science, relational theory is characterized by the non-linearity of causation. Linear causality holds that a cause influences an effect unilaterally, while non-linear causality posits that an effect influences its cause in reverse, and thus restructures the cause. The bilateralness of cause and effect characterizes non-linear causality. The majority of the existing sciences have historically supported linear causality. The idea of theory in ancient philosophy, the doctrine of creation in the Middle Ages, and mechanical philosophy in the modern era all have the unilateralness of linear causality as a common denominator. Their unilateralization brought about the hierarchy between the human and nature, and hence the instrumentalization of nature. However, contemporary complexity science rejects the unilateralness of linear causality in favor of the bilateralness of -non-linear causality. The non-linear causality style of complexity science can be found in pratītyasamutpāda and śūnyatā, core constructs of Buddhist doctrine. Avidyā and saṃskāra, saṃskāra and vijñāna, vijñāna and namarūpa, and so on, in twelve links of dependent origination represent the feedback phenomenon of non-linear causality. The non-linear interdependence between cause and effect implies the non-substantial śūnyatā in causality. This śūnya causation admits not only the linearity of cause first and effect last, but also the non-linearity of effect first and cause last. The middle way between the linearity of cause coming first and effect last, and the non-linearity of effect first and cause last provides a well-balanced perspective of the relation of mind - matter, mind - body, and mind - brain. - This vision comes out in the plasticity of the brain, which can make alterations in its structure and function through experience and practice, or through thinking and acting by itself. The continuous practice of meditation activates theta and gamma brain waves; strengthens the left prefrontal lobe, related to positive feeling; enlarges the hippocampus and orbitofrontal cortex related to memory and emotion control; activates the parasympathetic nervous system, related to inhibitory and relaxant 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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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한글요약〉286 Ⅰ. 들어가는 말 - 복잡계 과학과 비선형 인과 287 Ⅱ. 인과의 두 방식 - 선형 인과와 비선형 인과 287 Ⅲ. 비선형 인과와 관계의 문제 - 연기와 비선형성 292 Ⅳ. 비선형 인과와 실체의 문제 - 공성과 비선형성 294 Ⅴ. 비선형 인과와 수행의 문제 - 뇌가소성과 명상 297 Ⅵ. 맺는 말 - 과학 시대의 불교 299 〈참고문헌〉301 〈Abstracts〉303 |
ISSN | 12261386 (P) |
DOI | 10.18587/bh.2016.12.77.285 |
Hits | 127 |
Created date | 2022.09.10 |
Modified date | 2022.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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