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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지경』 ‘非初非中後’ 게송과 그에 대한 『십지경론』 주석의 이해=The meaning of the verse, “not the first nor the middle nor the last”(非初非中後) in Daśabhūmikasūtra
Author 박보람 (著)=Park, Bo-ram (au.)
Source 불교학보=佛教學報
Volumev.74 n.0
Date2016.03
Pages147 - 168
Publisher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Publisher Url https://abc.dongguk.edu/kbri/
LocationKorea [韓國]
Content type期刊論文=Journal Article
Language韓文=Korean
Note저자정보: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교수
Keyword『십지경』=十地經=Daśabhūmikasūtra; ‘비초비중후’=非初非中後; 『십지경론』=十地經論=Shidijinglun; 세친=世親=Vasubandhu,; 화엄=華嚴=Huayan; 단혹=斷惑=destruction of delusion; 득지=得智=attaining the wisdom; not the first nor the middle nor the last=非初非中後
Abstract이 글은 동아시아 불교에서 번뇌를 끊음과 지혜를 얻음의 관계를 논할 때 중시되었던 『십지경론』에 포함된 『십지경』 게송의 한 구절, ‘非初非中後’가 본래 무슨 의미이며 이것이 어떻게 세친의 『십지경론』에 의해서 번뇌-지혜의 선후 관계에 관한 것으로 재해석 되었는지 그 배경과 의미에 대해서 살펴본다.
『십지경』의 구절, ‘非初非中後’ 또는 ‘無中亦無後’는 본래 번뇌와 지혜의 관계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성인의 도(道) 또는 진여, 실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실상은 처음, 중간, 마지막 등의 개념에 의해서 분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무분별을 강조하는 게송으로 『십지경』 뿐만 아니라 『반야경』을 비롯하여 공사상에 기반을 둔 대승경전에 무수히 등장하는 하나의 관용구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반야경』에는 번뇌와 지혜의 선후 관계를 등불의 비유를 통해서 설명하는 구절이 보인다. 번뇌와 지혜의 선후 관계를 다루기 때문에 이 구절과 비유에도 ‘初’, ‘中’, ‘後’ 등의 말이 등장하며 따라서 앞의 『십지경』 구절과 사용되는 어휘가 비슷하여 서로 접목될 가능성이 있다. 이 구절과 비유 자체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지만 그 중점(漸)적인 이해 방식이 『대지도론』에 보인다.
세친은 『십지경』의 해당 구절에 대해 본래 게송과는 다른 의미인 『반야경』의 등불비유를 끌어와 번뇌-지혜의 선후 관계로 풀이한다. 이는 후대 화엄교학의 입장인 ‘初發心時便正覺’과 같은 돈(頓)적인 이해가 아니라 발심의 흐름, 심상속에 의한 번뇌의 대치라는 점(漸)적인 구조인 것으로 생각되며 『대지도론』과 유사한 관점이다. 즉 실상론(實相論)적이고 무분별을 강조하는, 어떻게 보면 돈(頓)적인 『십지경』의 해당 구절이 『십지경론』에 의해서 단혹론(斷惑論)적이고 발심의 상속에 중심을 둔 점(漸)적인 구조로 굴절하게 된 것이다.
물론 세친의 이러한 재해석이 오해에 의한 왜곡은 아니다. 오히려 대승경전에 무수히 등장하는 그렇고 그런 하나의 관용구일 수 있던 해당 구절을 세친이 『반야경』의 등불 비유에 접목시켜서 번뇌-지혜의 선후 관계에 대한 논의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후 동아시아 불교, 특히 지론종과 화엄교학이 이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번뇌-지혜의 논의를 펼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창조적 변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십지경』의 게송에 대한 『십지경론』의 이해가 후대 동아시아 화엄교학의 번뇌-지혜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십지경론』과 화엄교학의 이해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추후의 연구를 기대한다.


This paper aims at understanding the original meaning of the verse, “not the first nor the middle nor the last”(非初非中後) in Daśabhūmikasūtra(hereafter, Not-Verse), which many East Asian buddhist traditions have made great account of when they were discussing the relation between destruction of delusion(斷惑), attaining the wisdom(得 智) and figuring out how Vasubandhu's Shidijinglun(十地經論) has construed it as the relation of delusion and wisdom.
The Not-Verse, originally, is not about the relation between delusion and wisdom but is the phrase representing the characteristic of enlightened beings' way or tathātā or true nature. Namely true nature cannot be discriminated by concepts such as ‘the first’, ‘the middle’, or ‘the last’ and so on. This is a kind of idiom generally used in mahāyānasūtras such as Prajñāpāramitā-sūtras based on the Emptiness(Śūnyatā) thoughts.
By the way, there is a passage explaining the former-latter relation between delusion and wisdom by a metaphor of lamp in Prajñāpāramitā-sūtra. This passage and the metaphor can be understood in many ways and Dazhidulun(大智度論) shows a gradual understanding of this passage and the metaphor.
Vasubandhu interpreted the Not-Verse as the relation between delusion and wisdom by joining this with the lamp metaphor of Prajñāpāramitā-sūtra, which was not irrelevant to the original meaning of the Not-Verse. This interpretation is of gradual structure in which delusion is to be cut by the succession of mind, not of sudden structure which can be expressed by a phrase, “first arousal of the determination for enlightenment is as same as unsurpassed correct enlightenment(初發心時便正覺)”. As a result, the sudden structure of Not-Verse on reality came to be refracted to the gradual structure on destruction of delusion.
Needless to say, this change should not be regarded as a perversion, rather creative reinterpretation because owing to the understanding of Vasubandhu, this usual or a little bit boring phrase has become the base of vigorous arguments about the relation between delusion and wisdom in East Asian buddhism such as Dilun school and Huayan school.
Table of contents〈한글요약〉148
Ⅰ. 서론 150
Ⅱ. 『십지경』과 『십지경론』의 해당 구절 소개 151
Ⅲ. 『십지경』 해당 게송의 의미 파악 153
Ⅳ. 『십지경론』 주석의 의미 파악 159
Ⅴ. 결론 164
〈참고문헌〉 165
〈Abstracts〉167
ISSN12261386 (P)
DOI10.18587/bh.2016.03.74.147
Hits122
Created date2022.09.11
Modified date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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