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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불교의 “호법”과 참여불교의 “호국” -- 호국불교의 전개와 의미=“Buddha Dharma Protection” in National Buddhism and “State Protection” in Engaged Buddhism -- Unfolding and Meaning of State-Protection Buddhi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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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고영섭 (著)=Ko, Young-seop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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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불교학보=佛教學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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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v.64 n.0 |
Date | 2013.02 |
Pages | 89 - 116 |
Publisher |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
Publisher Url |
https://abc.dongguk.edu/kb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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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Korea [韓國] |
Content type | 期刊論文=Journal Article |
Language | 韓文=Korean |
Note | 저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교수. |
Keyword | 십호법; 호국=state protection; 국가불교=national Buddhism; 참여불교=engaged Buddhism; 근왕; 월계; 탈영토화; 재영토화; 피투; 기투; 초월; 포월; Buddhuist Dharma protection; the loyalty to king; exceeding precept; deterritorialized; reterritorialized; geworf; entwurft; transcendence; embracement & transcendence |
Abstract | 이 논문은 국가와 종교, 교단과 왕권 사이의 갈등과 상생을 모색하기 위해 논구한 글이다. 붓다의 가르침을 실현하려 했던 전륜성왕들은 ‘바른 법으로 나라를 다스린다’[정법치국(正法治國)]는 원칙 아래 ‘국가를 보호하여’[호국(護國)] 왔다. 그리하여 인도 서역의 전륜성왕은 불국(불국(佛國))을 실현하기 위해 정법에 의해 나라를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때문에 ‘정법을 역설하는’ 교단(불교)와 정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국가(왕권)는 일종의 사회계약을 맺은 관계와 같았다. 하지만 불교가 동아시아로 전래된 이후 불교 지형은 변화하였다. 전륜성왕 추구와 호국사찰 건립 및 문두루비법(文豆屢秘法)을 통한 외침 격퇴 등은 종래 역사 밖으로 벗어나는[脫領土化] 사상으로 인식되었던 불교를 역사 안으로 들어 가는[再領土化] 사상으로 재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때문에 붓다의 가르침으로 나라를 다스리고 나라를 보호하려는 제왕에 의해 주도된 호법불교는 타자화된 국가불교이며, 불자에 의해 주도된 호국불교는 주체화된 참여불교라고 할 수 있다. 불교를 통치 이념으로 했던 우리나라의 고대 사국과 통일신라 및 대발해와 고려시대와 달리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하는 조선시대 국왕들의 불교 보호적 경향은 지극히 미미하였다. 때문에 불자들은 호국(護國)적 참여를 통해 불교의 존재감을 스스로 확보해야만 했다. 국왕의 부름에 의해 의승군(義僧軍)의 궐기가 촉발되었지만 그들이 월계(越戒)를 감수하면서까지 일어선 것은 그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의 체인(體認)에 의해 가능할 수 있었다. 때문에 호국불교는 특정 정권에 충성하는 ‘어용불교’가 아니라 역사 속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동참한 ‘참여불교’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국왕이 주체가 되는 국가불교와 달리 불자가 주체가 되는 참여불교는 역사 안으로 동참하고 시대속으로 투신하는 불교이다. 다시 말해서 역사 밖에서 국왕에 의해 실현되는 정법치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호법(護法)과 달리 역사 안에서 불자에 의해 구현되는 극락정토를 주체적으로 움켜안는 호국(護國)은 실천불교의 다른 이름이었다. 그것은 ‘근왕’(勤王)만을 위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국왕의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다. 오히려 국왕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호법적 국가불교와 달리 불자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호국적 참여불교이었다. 따라서 ‘호법’은 국왕들의 불교정책에 의해 이루어졌지만, ‘호국’은 불자들의 불교 참여에 의해 자내화된 불교정신을 실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국왕에 의해 실현되는 정법치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호법이 아니라 불자에 의해 구현되는 실천 불교를 주체적으로 움켜안는 호법이었다. 나아가 역사와 현실에 대한 소극적인 ‘피투’(被投, 던져짐)가 아니라 적극적인 ‘기투’(企投, Entwurft, 던져감)였으며, 오늘 여기의 현실을 뛰어서 넘어가는 ‘초월’(超越)이 아니라 지금 이곳의 현실을 껴안고 넘어가는 능동적인 ‘포월’(抱越)이었다. 이러한 기투와 포월의 마음가짐은 오늘날 생태와 자연과 환경 및 통일과 인권 문제 등과 같은 현실적 이슈에 대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동참으로 나아가는 참여불교와 상통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승군이 보여준 ‘호국’을 위한 불교의 의미 역시 바로 이러한 주체의 능동성과 적극성에서 비롯된 ‘참여’로 나아간 불교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earch for the coexistence between country and religion or Buddhism and king. The ideal king who realized the lesson of Buddha for ruling ideology ‘protected country’ with the principle, ‘ruling country with proper law’. Therefore, the ideal king of the western areas of India became the king through an order and they ruled and edified country with an order. Therefore, there was a some kind of social contract between ‘Buddhist order(the Buddhism) that advocates an order’ and the country (king) that rules country with an order. However, the Buddhist topology has changed since Buddhism was introduced to East Asia. The search for ideal king, construction of state-protection temple and repulse of Japanese invasion through mundurubibeop(文豆屢秘法) created the opportunity to reconsider the Buddhism, which was previously recognized as the existence out of the history, as the existence in the history. Therefore, in the viewpoint of Buddhism, the national Buddhism that was led by king to rule and protect country with the lesson of Buddha can be deterritorialized Buddhism and the engaged Buddhism that was led by Buddhists can be reterritorialized Buddhism. Unlike ancient 4 countries, United Sila, Balhae and Koryeo that adopted Buddhism as a ruling ideology, the kings' tendencies to protect Buddhism were very timid in the age of Joseon Dynasty that adopted Confucianism as a ruling ideology. Therefore, Buddhist should secure own sense of being through state-protection engagement. According to the request of king, the foundation of monk army was triggered. However, they could rise bearing exceeding precept(越戒) by recognizing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spirit of the age. Therefore the state-protection Buddhism was not the government-inspired Buddhism devoted to a certain government but it can be a model of ‘engaged Buddhism’ participating in the history actively. Unlike national Buddhism that is led by king, engaged Buddhism that is led by Buddhists is the one to participate in the history and the age. Unlike the state protection of king that has an objective viewpoint out of the history, the state protection of Buddhists that has a subjective viewpoint in the history was another name of engaged Buddhism. It was not only for the loyalty to king or it was not motivated by the command of king. Unlike the state protecti |
Table of contents | I. 머리말 91 II. 正法 治國과 保護 國家 93 III. 脫領土와 再領土: 護法과 護國 98 IV. 勤王과 僧軍: 赴役과 越戒 104 V. 국가불교와 참여불교 108 VI. 맺음말 112 |
ISSN | 12261386 (P) |
Hits | 113 |
Created date | 2022.09.21 |
Modified date | 2022.09.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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