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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宗)은 말이 나타내는 바인가, 말이 중시하는 바인가? -- 화엄교학의 종(宗)에 대한 정의와 그 의미=Between What the Language Shows (語之所表) and What the Language Values (語之所尙) -- The Definition of the Tenet (宗) in Huayan School and Its Mean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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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박보람 (著)=Park, Boram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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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불교학연구=Korea Journal of Buddhist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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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 v.56 |
Date | 2018.09 |
Pages | 83 - 109 |
Publisher | 불교학연구회=佛教學研究會 |
Publisher Url |
http://www.kabs.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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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 Daegu, South Korea [大邱, 韓國] |
Content type | 期刊論文=Journal Article |
Language | 韓文=Korean |
Keyword | 종=宗=tenet; 소전=所詮=What is preached; 법장=法藏=Fazang; 혜원=慧苑=Huiyuan; 징관=澄觀=Chengguan; 말이 나타내는 바=語之所表=what the language shows; 말이 중시하는 바=語之所尙=what the language values |
Abstract | 동아시아 화엄교학의 경론 주석 체계에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소전종취(所詮 宗趣) 중 ‘종(宗)’의 정의는 무엇인가? 법장(法藏)은 경전의 ‘말이 나타내는 바[語之所表]’ 로 종(宗)을 정의한다. 그러나 그의 제자인 혜원(慧苑)은 법장의 설을 따르지 않고 중국 전통의 설 등을 받아들여 ‘말이 중시하는 바[語之所尙]’로 규정한다. 이후 대부분의 동아시 아의 교가들은 혜원, 또는 이를 계승한 징관(澄觀)의 정의를 받아들이면서 법장의 정의는 인명(因明)에서 ‘주장’ 또는 ‘명제’를 나타내는 ‘종(宗)’으로서 경론의 종(宗)의 정의가 아니라고 하거나 또는 법장의 정의가 너무 광범위하여 변별력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한다. 이 두 가지 종(宗) 정의는 개념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동아시아불교 고유의 것으 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도 불교의 요의(了義)・불요의(不了義) 논의와 상당히 유사함을알 수 있다. 즉 법장의 정의는 경설이면 모두 요의라는 대중부의 주장과 비슷하고 혜원의 입장은 경설 중에도 요의와 불요의가 있다는 설일체유부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법장의 법계연기설을 바탕으로 논한다면 『화엄경』의 어느 한 글자도 『화엄경』 의 종 (宗)을 원만히 나타내지 않은 것이 없다. 왜냐하면 어느 글자라도 법계의 모든 법이 중중 무진으로 상즉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에 『화엄경』의 모든 글자가 아니라그 중에서 일부의 핵심만 종(宗)이라고 한다면 이는 『화엄경』이 원만경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러한 법계연기의 입장에서 법장이 『화엄경』의 모든 ‘말이 나타내는 바’가 바로 『화엄경』의 종(宗)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은 법장과 함께 초기화엄교학을 일군 지엄(智儼)과 의상(義相)도 함께 공유하고 있었 다고 생각된다.
What is the definition of the tenet (宗) which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features in the system of understanding Buddhist sūtras, especially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in Huayan school? Fazang (法藏) defines the tenet of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as what the language shows or represents (語之所表). On the other hand, Huiyuan (慧苑), who is a disciple of Fazang, does not follow Fazang’s definition and describes it as what the language values or appreciates (語之所尙). Since then most scholars accept the definition of Huiyuan and Chengguan who also follows Huiyuan’s view. One of them claims that the definition of Fazang is for that of Buddhist logic which means assertion or proposition, not for the tenet of sūtras. Another says that the definition of Fazang is too broad to use as a definition of the tenet of sūtras. The tradition of defining the tenet should not be seen as unique to the East Asian Buddhism. Rather it is very similar to the tradition of judging sūtras as nitārtha or neyārtha in Indian Buddhism. Fazang’s definition looks like the assertion of the Mahāsāṅghika sect which says that all the sūtras spoken by the Buddha are nitārtha. Huiyuan’s position is similar to that of the Sarvāstivādin sect which argues that there are nitārtha and neyārtha as well in the sūtras by the Buddha. According to the theory about dependent arising of dharmadhātu by Fazang, every single character of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fully represents the tenet of that sūtra. It is because every single character of that sūtra is mutually identical and mutually interpenetrated with all other dharmas of the dharmadhātu again and again without limit. Thus if only some of the core, not every single character, are the tenet of that sūtra, it is the same as claiming that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is not a wholly complete sūtra. Fazang seems to assert that what all phrases of the Buddhāvataṃsakasūtra represent is the very tenet of that sūtra from this viewpoint. And I think this assertion is shared with Zhiyan (智儼) and Uisang (義相) who established the early Huayan school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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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I. 종(宗)의 기원 84 II. 종(宗)은 말이 나타내는 바[語之所表] 86 III. 종(宗)은 말이 중시하는 바[語之所尙] 93 IV. 종(宗) 이해의 전개 96 V. 종(宗) 정의의 의미 101 |
ISSN | 15980642 (P) |
Hits | 155 |
Created date | 2021.07.02 |
Modified date | 2021.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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