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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編諸宗敎藏總錄』에 대한 재고찰* -일본 章疏目錄과의 비교를 중심으로=A Reexamination on the Shinpyon-jejong-kyojang-chongnok[新編諸宗敎藏總錄]: In Comparison with the Catalogues of Writings and Commentaries[章疏目錄] in Japan
著者 최은영 (著)=Choi, Eun-young (au.)
掲載誌 불교학보=佛教學報
巻号v.57 n.0
出版年月日2011.04
ページ89 - 116
出版者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出版サイト https://abc.dongguk.edu/kbri/
出版地Korea [韓國]
資料の種類期刊論文=Journal Article
言語韓文=Korean
ノート저자정보: 금강대학교 HK敎授.
キーワード의천=Euicheon=義天; 신편제종교장총록=Shinpyon-jejong-kyojang-chongnok; 오종록=五宗錄; 원초=圓超=yuanchao; 영초=永超; 동역전등목록=dongyi-chuandeung-muru=東域傳燈目錄; 장소목록=章疏目錄=Catalogues of Writings and Commentaries; Catalogue of Buddhist Writings
抄録목록은 소장되어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검색과 식별을 용이하게 해주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작성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또한 소장할 것을 빼놓지 않고 잘 갖추기 위해서 미리 만들 수도 있는 것이다. 佛典과 관련하여 중국과 고려는 經律論을 중심으로 前者의 입장에서만 목록을 작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불교사에 있어서 『신편제종교장총록』(이하 『교장총록』)은 대장경목록이 아니라 당시에 거란, 송, 일본에 유통되고 있었던 동아시아 주석문헌만을 수집한 최초의 章疏目錄이며, 목록이 완성된 후 章疏들을 간행까지 했던 위대한 업적목록이었다. 이것은 대장경에서 빠진 것을 모은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매우 다른 것이었으므로 續藏經이라고 명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본 문헌이 지닌 의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교장총록』은 정치적 의도를 떠나서 多面的인 의천의 敎學的, 思想的면모를 드러내 주는 자료이다. 둘째, 이후 일본불교에 끼친 영향과 관련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일본은 불교를 받아들이고 중국에 구법을 하는 과정 속에서 부단히 목록작업을 진행하였다. 논자는 이러한 정보의 수집은 의천에게도 영감을 주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을 반영하여 의천은 가장 정확하고 우수하면서도 자신의 학문적 입장까지 내포한 장소목록을 기획하고 간행까지 완수하였다고 볼 수 있다. 목록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문헌의 정리를 넘어 축적된 역사의식과 문화적, 사유방식의 원형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패턴과도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1913년 『大日本佛敎全書』를 집성하면서 佛敎書籍目錄을 가장 앞권에 두었던 것은 오늘날 불교학의 방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는 일본의 학문적 태도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목록작업이 이와 같이 문화적, 학문적 태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의천이 대장경목록조차 미비하였던 고려시대에 『교장총록』을 제작하려고 10여년 넘게 열정을 기울였던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뛰어난 의식이었다고 생각한다.


Catalogues are useful in putting stored possessions in order for search and identification, so they are made in the last stage or made ahead of time for the preservation of possessions without omission. About Buddhist Writings, China and Korea have usually composed catalogues on scriptures, precepts, and treatises in the last stage. In such a history of East Asia, however, the Shinpyon-jejong -kyojang-chongnok [新編諸宗敎藏總錄] is not just a catalogue of scriptures but the earliest catalogue in collecting only East Asian commentarial works that have been circulated in Sung, Khitan and Japan at its time, while even the actual printing of all the catalogued works after the completion of the catalogue shows its greatness. This catalogue should not be called a sequel because its basic plan was unique in its attempt in that the purpose of it was not focused on collecting omitted writings in the previous collection of scriptures.
The significance of the Shinpyon-jejong-kyojang-chongnok might be discussed in many ways, while it can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two points. Firstly, the Shinpyon-jejong-kyojang-chongnok is a source showing Euicheon[義天]’s multidimensionality in his scholarly and doctrinal aspects apart from his political intention. Secondly, its relation and influence on Buddhism in Japan should not be overlooked. Japan has continually made catalogues in the process of assimilating Buddhism and studying from China. This collection of information might have influenced and inspired Euicheon, which might be reflected in Euicheon’s plan and completion of the most exact and excellent catalogue including his own scholarly stance. The making of a catalogue is beyond putting documents in order in that it is related with the pattern of formation and maintenance of the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paradigm of cultural thinking that has been accumulated by that time. The scholarly attitude of Japan in preserving a vast collection in the field of Buddhist studies today is also shown in the publication of the Great Collection of Japanese Buddhist Writings [大日本佛敎全書] in 1913 that has the Catalogue of Buddhist Writings [佛敎書籍目錄] as its first volume.
Considered with the significance of the catalogue composition in cultural and scholarly dimensions, Euicheon's passionate effort for over 10 years in the composition of the Catalogue in Goryeo period even without its own previous catalogue of scriptures might well be appraised as a profound one transcending his own time.
目次I. 들어가는 말 91
II. 『교장총록』의 성립과 가치 91
III. 『교장총록』과 일본 章疏목록 97
IV. 맺음말 111
ISSN12261386 (P)
ヒット数131
作成日2022.09.24
更新日期202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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