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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아이 소장 『판비량론』 필사본의 교정과 분석=Proofreading and Analysis of Ochiai"s Manuscript of Pan-Bi-Ryang-Ron(判比量論)
著者 김성철 (著)=Kim, Sung-chul (au.)
掲載誌 불교학보=佛教學報
巻号v.74 n.0
出版年月日2016.03
ページ271 - 295
出版者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Institute for Buddhist Culture
出版サイト https://abc.dongguk.edu/kbri/
出版地Korea [韓國]
資料の種類期刊論文=Journal Article
言語韓文=Korean
ノート저자정보: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キーワード판비량론=Pan-Bi-Ryang-Ron; 원효=Won-Hyo; 진나; 인명학; 현량; 비량; 삼세실유; Buddhist Logic; Abhidharmakośa; Ochiai; manuscript; Dignāga
抄録원효의 『판비량론』은 현장이 번역, 소개한 불교인식논리학[因明學] 이론에 근거하여 현장의 학문을 비판하고 재단한다는 점에서 원효의 저술 중에서 독특한 위상을 갖는다. 1967년 일본의 칸다키이치로가 소장했던 필사본의 일부가 공개되면서 『판비량론』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고에서는 2005년에 일본 학계에 처음 소개된 오치아이히로시가 소장한 『판비량론』 필사본의 해서체 교정본을 수정 보완하면서 그 내용을 분석하였다. 먼저 교정본의 경우 오치아이가 판독하지 못한 글자는 ‘증(曾)’자임을 확인하였고, 오치아이가 판독에 확신을 갖지 못했던 ‘결(決)’자와 ‘환(還)’자를 기존의 필사본의 글자체와 대조하여 옳게 판독했음을 확인하였으며, 필사본 자체의 오사(誤寫) 몇 가지를 바로 잡았다. 오치아이 소장본은 이질적인 두 절을 이어 붙여 한 장으로 만든 것으로 앞부분은 『판비량론』 제6절의 도입부인데 ‘올바른 인식수단’으로 현량과 비량의 두 가지만 인정하는 진나(陳那)의 현비이량설(現比二量說)에 대한 외도의 비판과 관련된 논의가 실려 있고, 뒷부분에는 삼세실유설(三世實有說)을 둘러싼 설일체유부와 경량부의 논쟁과 관련된 논의가 실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부분에 실린 현비이량설(現比二量說)을 둘러싼 논의의 경우 서두에 육(六)이라는 숫자가 씌어 있기에 『판비량론』 제6절의 논의임이 확실한데, 진나의 현비이량설을 비판하기 위해서 외도가 제시한 추론식의 주장명제에 사용된 ‘비량’의 범위에 대해 원효가 묻는 데에서 자료는 끝나지만, 이런 원효의 물음에 근거하여 이후에 어떤 내용이 논의가 이어졌을지 추정해 보았으며 이는 다음과 같다. 추론식에서 주장명제[宗]의 주어는 불교인식논리학 용어로 ‘소별(所別)’이라고 불리는데 현량과 비량 이외에 성언량 등도 별도의 인식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외도가 자신이 생각하는 ‘좁은 의미의 비량’을 염두에 두고 추론식을 작성한 것이라면 소별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는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기에 ‘소별불극성(所別不極成)의 오류’에 빠진 추론이 될 것이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는 논의가 망실된 부분에 실려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보았다. 뒷부분에 실린 삼세실유설을 둘러싼 논의의 경우 분량도 적지만 논의의 말미에 해당하기에 주제도 드러나 있지 않아서 분석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세친의 『아비달마구사론』에서 중현의 『아비달마순정리론』으로 이어지는 경량부와 설일체유부 간의 삼세실유설 논쟁과 비교하면서 망실된 부분을 복원하여 논쟁을 되살려 보았다.


In 2005, Japanese scholar Ochiai Hiroshi(落合博志) published a short report on a newly found manuscript of Won-Hyo's Pan-Bi-Ryang-Ron. It was a sheet of paper filled with cursive style Chinese characters. Ochiai restored the cursive style to the square style. But there are 2 characters that were not restored by Ochiai. Moreover we can find some scribal errors in the manuscript itself. In this study I identified the 2 characters and corrected the scribal errors. The 2 characters of cursive style have the same shape. I found that character in a ‘Dictionary of Chinese Handwriting’. Obviously it is the cursive style of Chinese character ‘曾’. Besides, ‘比々量々’ should be transliterated not as ‘比比量量’ but as ‘比量比量’. Moreover in the context of debate the phrase ‘徧局 比量’ should not mean a ‘broad and localized inference’ but a ‘narrow and localized inference’. So it would be better to change the word ‘徧局’ to ‘偏局’. On the basis of these corrections I analyzed the meaning of debate in this manuscript.
Ochiai's manuscript consists of 2 kinds of arguments. The one is on the problem of ‘valid means of knowledge’ and the other is on the problem of the reality of past, present and the future time. The subject of the former part is related with Dignāga's Buddhist Logic and the subject of the latter part is related with some arguments in Abhidhar makośa. I tried to restore the debates of the missing fragments in Ochiai's manuscript of Pan-Bi-Ryang-Ron.
目次〈한글요약〉272
Ⅰ. 『판비량론』의 성격과 내용 273
Ⅱ. 오치아이 소장본의 전모와 교정 276
Ⅲ. 오치아이 소장본의 내용 분석 282
Ⅳ. 오치아이 소장본의 가치와 앞으로의 과제 290
〈참고문헌〉292
〈Abstracts〉294
ISSN12261386 (P)
DOI10.18587/bh.2016.03.74.271
ヒット数108
作成日2022.09.11
更新日期202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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