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芬皇 元曉의 和會論法 탐구 -- ‘門’과 ‘論’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Dispute Reconciliation Logic of Bunhwang Wonhyo -- Focused on ‘sect’ and ‘discourse’
作者 高英燮 (著)=Ko, Young-seop (au.)
出處題名 한국불교학=韓國佛教學
卷期v.71 n.0
出版日期2014.09
頁次97 - 135
出版者한국불교학회
出版者網址 http://ikabs.org/
出版地Korea [韓國]
資料類型期刊論文=Journal Article
使用語言韓文=Korean
附註項저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關鍵詞화회논법=Logic of Reconciliation and Interpenetration, Meditation on the Harmony; 화관; 화쟁; 회통=Interpenetration; 의지문=a Sect of Interdependence; 연기문=a Sect of Arising from Conditional Causation; 취심론=to Discourse upon of Depend on Mind; 약연론=to Discourse upon on the Basis of Condition; Dispute Reconciliation
摘要이 논문은 ‘화쟁국사’ 혹은 ‘화회논사’로 널리 알려진 芬皇 元曉(617~686)의 대표적 특징인 ‘화회논법’에 대해 구명한 글이다. 7세기 동아시아의 신라에 살았던 원효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바른 견해’[正見] 위에서 두극단에 치우치지 않는 ‘바른 통찰’[和觀]을 실천한 철학자였다. 그는 불교의 여러 종파 내지 여러 주제에 대한 부분적 이해와 치우친 인식을 타파해 주었다. 원효의 화쟁의 대상은 불교 이론에 대한 그릇된 인식과 잘못된 견해이며, 그들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과 화회의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해서 그는 불변의 실체를 설정하는 “유한한 마음을 벗어나 실체가 없는 무한한 교법을 바라보라”고 역설하였다.
원효는 당시 동아시아 불교학계에서 제기된 상이한 불교의 이론들 즉 중관[空]과 유식[有]의 상이한 교문, 구역[無相]과 신역[有相] 유식의 갈등, 一乘과 三乘의 대립, 불성 유무의 대립 등의 문제들을 깊이 검토하였다. 그는 쟁론의 원인이 불교 이론들에 대한 견해가 서로 다름에 있음을 확인하였다. 동시에 그는 불교 이론들에 대한 서로의 다른 견해를 극복하기 위해 화쟁의 논법과 회통의 논리를 창안하였다. 원효가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운 화쟁 논법과 회통 논리의 근거와 방향은 ‘부분적 이해의 통합’과‘萬流의 一味적 귀결’ 및 ‘佛意의 至公적 전개’와 ‘百家적 異諍의 조화’ 여부에 있었다.
원효는 사람들의 아집과 법집 및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를 4구논리로 범주화 한 뒤 각 주장들을 화회하는 ‘門’ 혹은 ‘論’을 시설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부처의 중도의 교설에 입각하여 각 ‘門’들 즉 각 ‘교문’ 혹은 각 ‘계통’의 서로 다른 주장들을 화쟁하고 회통하는 논법을 제시하였다. 원효는 현존 『십문화쟁론』의 제2문인 불성유무화쟁문에서 의지문과 연기문을 원용하여 화쟁하고 있다. ..열반경종요..에서 그는 취심론과 약연론을 원용하여 회통하고 있다. 원효는 의지문에서는 ‘진’과 ‘속’의 관계를 큰 허공과 바람의 차별[非一]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이 문에 의하면 불성이 없는 중생이 존재하게 된다. 하지만 연기문에서는 ‘진’과 ‘망’의 관계를 큰 바다와 파도의 동일[無二]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모든 중생에게는 불성이 있게 된다.
결국 의지문에 의하면 무성론이 주장되고, 연기문에 의하면 유성론이 주장된다. 원효는 이들 무성론과 유성론의 두 입장을 서로 방해함이 없이 모두 옳다고 하여 회통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원효는 두 문에 대한 종합적 인식과 통합적 이해 위에서 비로소 공존의 큰 삶 즉 더불어 사는 온 삶이 현실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전체’를 본 사람만이 통합을 얘기할 수 있고 ‘본질’을 본 사람만이 화회를 실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효에 의하면 화쟁과 회통을 통해 갈등의 치유와 나누는 실천이 완수될 때 비로소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다. 범부에서 보살로 태어나는 과정은 치유와 처방을 받는 환자에서 완치되어 치유와 처방을 하는 의사로 환골탈태하는 역정이다. 원효는 이러한 화쟁과 회통의 논리와 논법을 통해 나누는 삶의 길을 보여주었다. 그는 해탈의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실체에 대한 집착,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나아가 분황 원효는 고정된 인식에서 이루어진 언어와 존재의 동일시를 넘어서서 지극한 현실의 실현을 통해 비로소 공존의 큰 삶과 공감의 온 삶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specify ‘Dispute Reconciliation Logic’ that is a representative characteristic of Bunhwang Wonhyo(617-686) who is known as ‘dispute reconciliation national priest’ or ‘a disputant of Reconciliation and Interpenetration’(和會論師). Bunhwang Wonhyo(617-686) who lived in Sinra of East Asia in the 7th century was the philosopher who practiced the right discernment on the right opinion. He destructed the partial understanding about and biased recognition over various schools and themes of Buddhism. Wonhyo asserted that the subject of dispute reconciliation was the wrong recognition over and wrong opinion about the Buddhist theory so it is necessary to transfer the recognition and adopt the dispute reconciliation method in order to escape from the wrong recognition and wrong opinion. He asserted, “Escape from the finite mind and look at the infinite doctrine without substance to set the unchangeable true nature.”
Wonhyo deeply reviewed the issues about the different theories of Buddhism proposed by the Buddhist world of East Asia such as the different a sect(敎門) between Madyamika and Vinanavada, the conflict between old translation and new translation of Vinanavada, the confrontation between one vehicle and three vehicles and the confrontation regarding the existence of Buddha nature. He identified that the causes of dispute depend on the different opinions about the Buddhist theories. He created the logic of dispute reconciliation and the theory of harmony in order to overcome the different opinions about the Buddhist theories. The ground and direction for the logic of dispute reconciliation and the logic of harmony that was established by Wonhyo to solve the confrontation and conflict depend on ‘integration of partial understanding’, ‘single taste conclusion of various flows’, ‘utmost impartial expand of Buddha’s intention’ and ‘harmony of various insistence of a hundred sect’.
In order to remove the obstinacy, holding to things as realities(法執), misunderstanding and bias of people, Wonhyo categorized them with 4-phrase logics and established the ‘gate’ to reconcile each assertion. In the process, he proposed the logic to reconcile and harmonize the different assertions from each ‘gate’ such as ‘school’ or
目次Ⅰ. 문제와 구상 100
Ⅱ. 화회가 필요한 까닭 103
1. ‘다툼’[諍]의 해소 103
2. ‘방식’[門]의 지형 106
Ⅲ. 화쟁의 대상과 방식 109
1. 상호 지지의 교문[依持門] 112
2. 상호 작용의 교문[緣起門] 117
Ⅳ. 회통의 대상과 방식 121
1. 마음에 의거한 관점[就心論] 122
2. 조건에 입각한 관점[約緣論] 123
Ⅴ. 화회로 천명한 과녁 126
1. 갈등의 단멸 126
2. 공존의 큰 삶 128
Ⅵ. 정리와 맺음 129
ISSN12250945 (P)
點閱次數760
建檔日期2021.10.21
更新日期202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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