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타라크쉬타의 『타트바상그라하』는 불교사상의 입장에서 불교이외의 인도사상을 비판적으로 정립한 후기 인도불교의 중요한 저술이다. 특히 『타트바상그라하』의 제23장인 <외경고찰의 장>은 지식과 형상의 관계를 논한 중요한 부분으로, 이 장은 후대 샨타라크쉬타의 주저 『중관장엄론』이 성립되는 토대가 되기도 한다. 이 <외경고찰의 장>에서는 외계의 대상에 대한 불교적 이해로서 자기인식, 유식성의 성립에 대한 논의가 전개되며, 이러한 과정에서 세 가지 형상이 나타나고 있다. 형상이란 외계의 대상이 인식대상으로서 의식에 표상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샨타라크쉬타는 형상도 인식주관인 지식의 성격을 갖는 것으로, 따라서 인식이란 지식의 자기인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자기 인식을 논증하는 가운데 형상에 의거한 세가지 인식론을 거론하는데 무형상설, 유형상설, 이형상설이 그것이다. 형상을 인정하지 않는 무형상설에서는 승의와 세속의 입장에서의 차이가 설해진다. 곧 승의의 자성을 인정하는 한 인식은 불가능하고, 형상을 인정하지 않는 한 세속에서도 인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형상설에서는 형상을 인정한다 해도 지식과 형상의 차이가 생긴다고 한다. 곧 지식의 단일성과 형상의 다양성의 차이가 생기며, 또 지식의 정신적 성격과 형상의 물질적 성격의 차이가 생겨나게 된다. 이형상론은 인식대상으로 나타나는 형상이 실제 외계대상과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로, 그것도 올바른 인식방법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와같이 세가지 형상에 근거한 인식론을 거론해 비판하며, 유식성의 성립, 자기인식의 성립을 논증해간다. 이러한 <외경고찰의 장>에서의 논의는 후대 샨타라크쉬타의 주저『중관장엄론』의 성립에 큰 영향을 끼치고, 아울러 인도의 여러 학파들에게 불교의 중요사상을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Śāntarakṣita's Tattvasaṃgraha is a very important work in the history of Buddhist thoughts, in which he is systemizing all theories of Indian philosophy on the basis of his Buddhist thought. Especially the 23th Chapter of in Tattvasaṃgraha is dealing the problems of the relation between Vijñāna and Ākāra which are the important concepts in the history of Indian Buddhist Thoughts and later this chapter become the basis in writing Madhyamakālaṃkāra that is the representative work of Śāntarakṣita. In this chapter, the theories of Svasaṃveda and Vijñāptimatratā etc as the main teachings of Buddhist thoughts are presented and discussed and in debating the other thinkers, the 3 kinds of Ākāra is being argued. Ākāra is the cognitive object in perceiving the external things. Śāntarakṣita is saying that as this Ākāra is a nature of Cognition, therefore the perception is the Self-cognition of the Vijñāna. The 3 Ākāra theories under discussion are the Nirākāra theory, the Sākāra theory and the Anyākāra theory. The Nirākāra theory is not recognizing the Ākāra and in saying that, Śāntarakṣita is pointing out the difference from the standpoint of Ultimate(Mukhyatas) and Generality(Bhaktitas). From the respect of Ultimate which is recognizing that an Ākāra is having its own svabhāva, it is impossible to recognize the Ākāra because an Ākāra could not perceive the other Ākāra. Furthermore from the standpoint of Generality that is not recognizing the Ākāra, the perception will not work. And though it is recognized Ākāra as the cognitive object in the Sākāra theory, the difference between the oneness of Vijñāna and manifoldness of Ākāra will be occuring and furthermore the difference between the cognitiveness of Vijñāna and the materiality of Ākāra too. In the Anyākāra theory. the Ākāra as cognitive object is representing differently from the real external thing and this is not a correct perception too. Śāntarakṣita is proceeding with the arguments like these 3 Ākāra theories and proving the Svasaṃvedana and Vijñāptimatratā theories of Buddhist thought. These argumens of the Ākāra theories in the 23th chapter of Tattvasaṃgraha have the important effect in writing the Madhyamakālṃakāra and moreover provide the momentum in culminating Śāntarakṣita's philosophical thoughts.
目次
I. 序言 41 II. 『타트바상그라하』 <외경고찰의 장>의 형상 논의 43 1. 『타트바상그라하』의 저술목적 43 2. <외경고찰의 장>의 구성과 목적 46 III. <외경고찰의 장>에 나타나는 3종 형상설 비판 49 1. 불교 형상론의 전개 49 2. <외경고찰의 장>의 3종 형상설 비판 52 IV. 結語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