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심 사상=Doctrine of one mind; 기신학=Awakening of mahayana faith; 삼매론; 본법으로서 일심; 적멸으로서 일심; 여래장으로서 일심=One mind as tathagatagarbha; 우주적 마음으로서 일심=One mind as universal mind; 세상의 바다로서 삼공; One mindDoctrine of one mind; Awakening of mahayana faith; One mind as the origin of everything; One mind as nirvana; Threefold sunyata as the ultimate reality of the world
摘要
분황 원효(芬皇元曉, 617~686)의 핵심사유는 일심(一心) 사상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는 『대승기신론소』의 ‘이문일심’(二門一心) 혹은 ‘무량무변’(無量無邊), 『금강삼매경론』의 ‘일미관행’(一味觀行) 혹은 ‘십중법문’(十重法門) 또는 ‘무이중 도’(無二中道), 『화엄경소』의 ‘일체 무애’(一切無礙), 『열반종요』의 ‘이문일미’(二 門一味) 혹은 ‘부주열반’(不住涅槃), 『십문화쟁론』의 ‘화쟁회통’(和諍會通) 사상(논법)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다양한 표현을 하나로 꿰는 상위의 기호는 일심 사상이라 해야 할 것이다. 그가 평생 모색했던 ‘귀일심원(歸一心 源) 요익중생(饒益衆生)’은 ‘상홍불법(上弘佛法)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기호로도표현되며 이것은 불교의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우리의 마음은 심층마음과 표층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층의 마음이 아뢰야식과 여래장으로 설명된다면, 표층의 의식은 전오식과 제육식 및 제칠식의 구조로 해명된다. 원효는 심층마음과 표층의식으로 이루어진 일심을 적멸으로서일심(심진여문)과 여래장으로서 일심(심생멸문)으로 해명하고 있다. 『능가경』 (10권)의 교설처럼 적멸으로서 일심은 진여의 교문이고, 여래장으로서 일심은 생멸의 교문이다. 이 두 측면의 일심은 하나[一]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두나[二]도아니다. 중생의 마음은 마음의 생멸문을 들어서 언급한 것이고, 생멸문에 의거해서 진여문을 나타내고 있다. 진여문에서 보면 본성은 본래 공적하지만 이 두 개의교문은 그 본체에서 둘이 아니므로 모든 것이 다 일심법이라고 할 수 있다. 원효의 일심사상은 그의 대표작이자 만년작인 『대승기신론소』와 『금강삼매경론』에 집약되어 있다. 이 때문에 그의 일심의 구조는 기신학과 삼매론에 나타난일심의 지형도를 읽어내어야만 온전히 파악할 수 있다. 원효는 기신학에서 ‘적멸으로서 일심’과 ‘여래장으로서 일심’을 이위(異位)로 구분하고, 삼매론에서 일심의 근원과 삼공의 바다를 통해 존재론적인 측면과 인식론적인 측면을 가려본 뒤이것을 다시 통섭해 나가고 있다. 그런 뒤에 ‘본법(本法)으로서 일심’을 시설하여여래장 개념과 구분되는 상위개념으로서 일심 개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그리하여 원효는 적멸으로서 일심과 우주적 마음으로서 일심을 통섭한 행법(行法)과 여래장으로서 일심과 세상의 바다로서 일심을 통섭한 관법(觀法)으로 통로를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적멸과 일심지원을 통섭한 행법과 여래장과 삼공 지해를 통섭(通攝)한 관법은 그의 일심(一心)사상과 일미(一味)사상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원효의 일심사상이 기신학의 일심과 삼매론의 일미의 통섭 위에서 이루어졌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지형을 통해 원효의 핵심사유는 일심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essay examines Bunhwang Wonhyo’s(617~686) doctrine of One Mind, which was his central doctrine and thus represents all of his Buddhist thought. His Buddhist thought was expressed through many of his writings in different terms, such as “one mind, two aspects,” and “countless and limitless” i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 “one taste observation and action,” “tenfold dharma gate,” and “non - dual middle way” in the Vajrasamādhi - sūtra ; “unconstrained to anything” in the Commentaries on the Huayan Sutra ; “two gates and one taste” and “Nirvana of no abiding” in the Doctrinal Essentials of the Nirvana Sutra ; and “reconciling disputes and uniting various doctrines” in the Ten Gates in Reconciling Disputes. However, the core doctrine that connects all these concepts is the doctrine of One Mind. This is also the reason his life-long motive to “return to the origin of One Mind” and “bring benefit to sentient beings” can also be understood to “aim at the attainment of enlightenment” and “emancipate sentient beings from suffering.” Our mind is composed of two levels: subconscious mind and present consciousness. When subconscious mind is understood as Alaya consciousness, and the Buddha - nature inherent in all beings, present consciousness is understood as 5 senses and 6th and 7th consciousness. Wonhyo explains that One Mind is the combination of both subconscious and present mind. He establishes two gates in explaining these two characteristics of One Mind; one of which is the gate of complete extinction, Nirvana, and the other of which is the gate of birth and death. As stated in the Lankavatara Sutra, One Mind as Nirvana represents the ultimately empty aspect of One Mind, while One Mind as life and death shows its phenomenal aspect. These two aspects of One Mind cannot be separated because the phenomenal aspect of One Mind is explained by the Gate of mind as life and death, and the ultimately empty state of mind is explained by the Gate of mind as Nirvana. The best place we can find the essence of Wonhyo’s doctrine of One Mind is in his Commentaries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and Vajrasamādhi - sūtra. The structure of Wonhyo’s One Mind can be best understood through these two writings. In the Commentaries on the Awakening of Mahayana Faith, he divided One Mind into these two levels, and in the Vajrasamādhi - sūtra, he also gave thought to an ontological aspect and a cognitive aspect of mind. He also introduces another aspect of One Mind by setting up the concept of “One Mind as the Origin of Everything” and distinguishing it from its other asp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