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심; 오구의식; 독생의식; 오후의식; 본질; 영상; the suddenly acceding mind; the sixth consciousness occurring simultaneously with the five consciousness; the sixth consciousness occurring by itself; the sixth consciousness immediately after the five consciousness or after-five-consciousness; base; image
摘要
규기는 『대승법원의림장』의 둘째 장인 「오심장」에서 5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째 이름을 열거하는 대목, 둘째 상을 변별하는 대목, 셋째 8식에 5심이 있고 없음, 넷째 찰나의 다소 등 열두 문(門)으로 5심에 접근해서 해석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둘째 상을 변별하는 대목에서 언급하는 의식의 솔이심을 다룬다. 이 대목에서 언급하는 의식의 솔이심은 5식과 동시에 일어나는 의식의 솔이심이다. 의식의 솔이심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이 의식이 전5식과 동시에 일어나는 의식임을 증명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전5식(前五識)이 현재의 경계를 연하기 때문에 의식도 현재의 경계를 연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규기는 증명하기 위해서 인용하는 『유가론』의 글을 완전히 제시하지 않고 “오직 과거의 경계를 연한다”는 문장 바로 앞에서 끊어 제시했다. 그래서 이 의식의 솔이심이 현재의 경계를 연하는지, 과거의 경계를 연하는지 정확히 세(世)를 밝힐 수 없었다. 이 논문에서 규기가 후반부를 생략하고 전반부만을 인용한 이유를 밝혀보고, 또 생략되지 않은 『유가론』의 전체 글이 규기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증명할 수 있는지 알아 보겠다. 나는 그가 『의림장』에서 하지 못한 말을 『약찬』과 『기』의 다른 논사들의 견해에서 찾아보고자 노력했는데, 여러 논사들의 말을 꼼꼼히 분석해 본 결과 『약찬』의 둘째 논사의 견해가 규기의 견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약찬』의 둘째 논사는 “오직 과거의 경계를 연한다”는 문장 앞의 글은 의식의 솔이심을 증명하는 것이고 이 문장을 포함하는 뒤의 글은 의식의 심구심과 결정심을 증명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 심구심과 결정심의 의식은 5식 직후에 일어나는 의식이기 때문에 5식과 일정한 결합관계를 맺고 있다고 보았다. 그 결합관계는 정초하는 것과 정초되는 것의 관계이다. 5식의 경계는 5식 직후에 일어나는, 오후의식의 심구심과 결정심의 본질(本質)이고 이 오후의식 자체의 경계는 영상(影像)이다. 인용되고 있는 『유가론』의 전반부에서 의식의 솔이심이 동시의식의 솔이심, 곧 5식과 동시에 일어나는 의식의 솔이심이라는 것을 증명할 세(世)를 언급하는 문장이 없었지만, 전5식의 경계는 오후의식의 본질(本質)이라는 둘째 논사의 견해로부터 이 의식의 솔이심이 동시의식의 솔이심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Kuigi gives the definition of the five kinds of mind in the second chapter, the chapter about the five kinds of mind, of his 『大乘法苑義林章』. This chapter is composed of the twelve parts. The first part enumerats the names of the five kinds of mind, the second part discriminates their characteristics, the third part elucidates in which of the eight kinds of consciousnesses each of the five minds functions, the fourth part elucidates during how many moments each of the minds functions, and so forth. Through these twelve doors he is approaching and interpratating them. This paper is concerned with the suddenly acceding mind, mentioned in the second chapter. The suddenly acceding mind mentioned in this chapter is that which occurrs simultaneously with the previous five consciousnesses. In order to prove the suddenly acceding mind of the sixth consciousness, it must be proved that this consciousness occurrs simultaneously with the previous five consciousnesses. And it must be showed that the sixth consciousness grasps the present object, just when the previous five consciousnesses grasp the present object. Kyuki, however, cites the first half sentence only, by ignoring the latter half sentence meaning the past and the present object. He could not elucidate whether the suddenly acceding mind of the sixth consciousness grasps the present object, or the past object. I will find out why he omitted the sentence “it grasps the past object only” and whether the whole paragraph can prove the contents he defined. I, through this paper, have been trying to find out why he omitted the sentence “it grasps the past object only” and what he wanted to say, from other commentator's views of Kuiki's 『略纂』 and Doonlyoon's 『記』. As the result of analysing other commentator's views detailedly, I have been found out that the second philosopher of his 『略纂』is just Kuigi' view. This commentator thinks that the previous sentence to the sentence “it grasps the past object only” proves the characteristics of the suddenly acceding mind of the sixth consciousness, the following sentences including this sentence the characteristics of the searching mind and the determinating mind of the sixth consciousness. And since the consciousness of the searching mind and determinating mind is the consciousness occurring immediately after the previous five consciousness, this consciouness is combined with the previous five consciousness. This combination is the relation of the founding and the founded. The object of the five consciouness is the base of the searching mind and determinating mind of the after-five-consciousness, which occurrs immediately after the five consciousness, and the object of the after-five-consciousness itself is its image. In the first half of the 『瑜伽論』, there is no sentence which proves that the suddenly acceding mind of
目次
I. 들어가기 69 II. 솔이심을 규정하는 『유가사지론』의 글과 규기의 이해 70 III. 규기의 『유가사지론약찬』에 보이는 두 논사의 견해 73 IV. 둔륜의 『유가론기』에 보이는 네 논사의 견해 78 V. 규기의 견해 83 VI. 맺기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