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경전(佛敎經典) 한글 번역의 역사와 과제 ; 한역(漢譯) 불전의 한글 번역에 나타난 경향성 고찰 -간경도감, 백용성, 이운허, 김월운 스님들의 경우를 중심으로=A study of tendency on the Korean translation of the Chinese Buddhist Scriptures -Focusing on masters of a Buddhist priest such as Kan-Kyong-Do-Kam, Yong-sung Bek, Won-her Lee, and Wuel-wun Kim
the traditional teaching curriculum of the Korean Buddhism; Wuel-wun Km(1928~ )=金月雲=김월운; 이운허=李耘虛=Won-her Lee(1892~1980); 白龍城=백용성=yong-sung bek(1864~1940); the Tripitaka Koreana=한글대장경; 간경도간=刊經都監=Kan-Kyong-Do-Kam; 한국불교 강원 이력과정
摘要
한국인은 조선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 까지 긴 세월에 걸쳐 한역(漢 譯) 불전을 한국어(훈민정음, 조선글)로 번하여 왔다. 본 논문은 이 번역 과정에 드러나는 경향성을 찾아보았다. 이와 함께 필자는 이런 경향성 을 이 지역의 전통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네 경우의 사례를 분석하였다. 첫째는 간경도간(刊經都監; 1461-1471) 기간 의 사례이고, 둘째는 백용성(白龍城; 1864-1940) 스님의 사례이고, 셋째 는 이운허(李耘虛; 1892-1980) 스님의 사례이고, 넷째는 김월운(金月雲; 1928- 현존) 스님의 사례이다. 필자의 분석에 따르면, 이 네 사례에서 드러나는 공통된 경향은 크게 다섯으로 요약할 수 있었다. 첫째는 불교 의식(佛敎儀式)에 관한 서적을 번역하는 점이고, 둘째는 정토사상(淨土 思想)을 담은 서적들을 번역하는 점이고, 셋째는 선교일치(禪敎一致)에 관한 서적을 번역하는 점이고, 넷째는 간화선(看話禪)에 관한 서적을 번 역하는 점이고, 다섯째는 법성사상(法性思想)에 관한 서적을 번역하는 점이다. 이런 경향은, 조선 중기 이후 형성되기 시작하여 최근까지 이어 지는 한국불교의 전통적인 강원 이력과정(履歷科程)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에서 나온 경향성을 필자는 ‘묶음 밭’에 비 유했다. 그리고필자는이런비유를하는동시에, 이경작지가비록겉 보기에는 황폐한 듯하지만, 그 속에는 ‘전통의 흔적’들이 숨겨있다고 평 가했다. 이와함께그숨겨진흔적을캐내는작업에대해, 김월운스님 의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