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스크리트본 아함경의 연구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출토된 사본 단편들에 입각한 설일체유부의 아함 전적류의 연구성과가 꾸준히 증대되고 있는 한편, 최근에 들어 길기트 지역에서 발견된 아함경사본 단편들은 율전과 설화문학을 통해서 밖에 엿볼 수 없던 소위 근본설일체유부의 산스크리트본 아함 전적과의 상관관계를 일차적 자료에 입각하여 보다 구체적으로 해명함과 동시에 종래에 설일체유부의 전적으로 간주되는 한역 중아함경과의 관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추진중인 중아함경 관계 산스크리트 자료의 조사를 통하여 한역 중아함경과의 관계의 구체적인 제시를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설일체유부의 산스크리트본 중아함경사본 단편들은 물론 한역 중아함경에 포함된 경들에 병행하는 단경류의 사본 단편들, 율장과 설화문학 그리고 아비달마 내지는 유가론 관계 전적중의 인용구절 그리고 설일체유부 전적일반에 보이는 정형구와 법수 등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망라하고 있다.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so-called Sarvāstivāda and Mūlasarvāstivāda traditions remains one of the most intricate topics of Buddhist studies on which source materials seem to reveal little reliable information. In particular, as far as the school affiliation of the Zhong‑ahanjing, i.e. the Chinese Madhyamāgama and its relationship to other texts are concerned, the problem seems to be more complex and may require a thorough study from different points of view. Our forthcoming survey of Sanskrit fragments corresponding to the Chinese Madhyamāgama gives a brief outline of previous and current research on this topic and on other relevant topics. The primary purpose of this survey is, however, to provide an overview of the Sanskrit material that has been identified as belonging to, or as being an equivalent of, a sūtra of the Zhong-ahanjing. References of Sanskrit parallels, citations, numerical categories of doctrinal concepts, and stock phrases will also be included. In doing so, the authors seek to lay a more solid material basis for future editions and comparative stud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