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관=不淨觀; 명상주제; 몸에 대한 마음챙김; meditation theme; mindfulness; sign of impurity=asubba nimitta; idea of impurity=asubha saṅṅā; contemplation of impurity=asubba bhāvanā
摘要
불교 수행의 목적은 오온(五蘊)에 대해서 무상(無常)이라고 괴로움(苦)이라고 무아(無我)라고 관찰하는 지혜를 얻는 것이다. 이처럼 무상, 고. 무아를 얻기 위해 불교에서는 나와 세계에 대한 집착과 내려놓으려는 것을 이상으로 삼는다. 불교 수행법 가운데 부정관(不淨觀) 수행은 붓다 시절부터 탐심과 욕망을 내려놓기 위한 수행법으로 알려져 왔다. 붓다는 부정관을 찬탄하며 복된 이익이 있다고 하였고, 라훌라 존자에게 부정관을 권했으며, 부정하다고 인식하는 수행을 한 자는 감각적 욕망이 끊어진다고 부정관의 이익을 설했다. 하지만 붓다 당시 부정관을 수행하던 몇몇 비구들의 자살 사건이 나타나면서 부정관 수행은 호흡관 수행으로 대체되었다. 부정관에 관한 선행연구 역시 부정관 수행의 폐해에 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대부분 논문이 대승경전의 부정관 수행으로 연구되어 초기경전을 중심으로 한 부정관 수행 연구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고는 초기경전과 『청정도론』에 나타난 부정관 수행법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비구들의 자살 사건으로 이어진 부정관 수행의 폐해는 수행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증명하고자 한다. 또한, 부정관을 통해 감각적 욕망을 제거하고 감관의 균형을 잡아 선정의 성취를 가져오며, 나아가서는 몸의 무상함을 관찰하고 무아를 얻게 되는 부정관 수행의 이익과 수행법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目次
Ⅰ. 머리말 78 Ⅱ. 선행연구의 타당성 재고 80 Ⅲ. 부정관의 의미와 용례 83 Ⅳ. 초기경전과 『청정도론』에 나타난 부정관 수행법 86 Ⅴ. 부정관에 대한 새로운 이해 96 Ⅵ. 맺음말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