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신불=The Transformation Bodies of the Dharmakaya Buddha; 사은=The Fourfold Grace; 본체; 현상= Phenomenon; 응화신; 화신불; Noumenon; Noumenon; Nirmanakaya
摘要
본 논문은 사은이 갖는 형이상자적 특징에도 불구하고 형이 하자적 요소로 해석되는 것에 주목하여 그 원인을 밝히며 신앙의 대상으로서 사은의 본래적 성격과 특징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사은은 신앙의 대상이자 수행의 표본임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오해와 해석의 미비로 인해 형이하자적 요소로 해석되었으며 사은이 갖는 고유한 신앙성이 과소평가되는 측면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배경을 다음의 세 가지 관점, 첫째, 일원과 사은의 관계를 본체와 현상의 이원론적 관계로 도식화하여 사용하는 사고의 편리성. 둘째, 사은의 원리성이 간과된 구체적이고 형체를 갖는 존재론적 입장에서의 해석. 셋째, ‘실지불공’과 사은신앙을 직접적으로 동일시하는 오해에서 확인한다. 사은의 형이하자적 해석의 한계를 지적하고 사은의 본래적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 Ⅱ장에서 형이상자와 형이하자 혹은 본체와 현상의 철학적 논의를 개괄하며, 이를 기반으로 Ⅲ장에서 원불교 교학에서 사은신앙의 위상과 특징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1. 형이상자적 사은이 형이하자적 요소로 해석되는 배경을 밝히며, 형이하자적으로 이해되는 요소들에 대한 설명 2. ‘죄복인과의 주재’로서의 사은과 ‘응화신’으로서의 사은, 3. 일원과 사은의 내역되는 관계, 4. 사은신앙과 ‘실지불공’의 관계를 논의해 봄으로써 신앙의 대상으로서의 사은의 의미를 드러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기존의 원불교 신앙과 관련된 연구들에서 사은신앙을 일원상 및 법신불 신앙과 구별하여 해석한 논의들의 오류를 지적하면서, 사은신앙의 본질과 특성을 원불교 교학의 체계 안에서 해석한 것에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