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의 天王 수용과 위치문제 고찰 - 毘沙門天의 獨立신앙과 左·右의 位階문제를 통한 관점환기=A Consideration on Acceptance of Cheonwangs and their Position in Buddhist Art - Independent Faith in Vaiśravaṇa and View Shift in its Left/Right Status
4天王=4 Devas; 2天王=2 Devas; 毘沙門天; 方位神=direction gods; 護法神; 護國神; 佛敎宇宙論; 호탄= Khotan; 塔持物; Vaiśravaṇa; guardian gods of law; guardian gods of state; Buddhist cosmology; Pagoda-holding statue
摘要
4천왕은 불교이전의 인도배경문화에서 비롯되어 불교 안으로 수용되는 신격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방위신적인 측면에 호법신의 역할이 첨가된다. 4천왕의 맹주인 비사문천의 우월성은, 불교경전의 묘사에 4천왕이 고르게 등장하기 어려운 측면과 연관된다. 이는 불교 안에서 비사문천이 독립신앙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후 발흐와 호탄에서 비사문천의 독립신앙이 확인되며, 특히 호탄을 통해 호국신적인 면모가 강화되게 된다. 이는 이후 중국불교에서 비사문천신앙이 확대되는 한 계기로 작용한다. 이는 중국불교의 국가주의적인 관점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비사문천의 독립신앙적인 부분’과 ‘중국문화의 一向性에 의한 배치’는 佛殿에 비사문천을 중심으로 하는 2천왕의 수용을 초래하게 된다. 바로 이러한 수용에는 방위적인 배치가 기준이 아니라, 좌우에 따른 위계의 관점이 작용한다. 그 결과 본존의 입장에서 좌측에 비사문천이 위치하게 된다. 즉, 비사문천이 위치한 곳이 곧 북방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것은 불전의 좌우협시에서와 같은 위계차이에 의한 분별일 뿐인 것이다. 이러한 판단은 天王과 관계된 논의는, 무조건 방위와 관련된 것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넘어서는 것이다. 2천왕의 문화는 후일 천왕문의 독립과 같은 양상을 통해, 4천왕으로 흡수되는 과정에서 방위적인 인식으로 통합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관점을 달리하는 2천왕의 존재가 있었고, 이는 4천왕의 전체구조와 변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핵심이 된다고 하겠다.
目次
Ⅰ. 序論 408 Ⅱ. 4천왕의 역할과 불교미술의 수용 410 Ⅲ. 비사문천의 독립과 2천왕의 수용 421 Ⅳ. 結論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