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僧伽修行戒本〉의 방향과 정착에 관한 모색 - 현대사회의 변화수용 문제를 중심으로=A Search for Direction and Settlement of Jogyejong(曹溪宗)’s 〈Saṃgha Suheng yebon(僧伽修行戒本)〉 : focusing on accepting the changes in Modern Society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 속도는, 두 가지의 과제를 전통종교인 불교에 부과하고 있다. 첫째는 ‘현대적인 가치에 입각해서 변화되는 불교를, 어떻게 체계화 해서 불교전통을 유지할 것인가’하는 것. 둘째는 ‘현대에서 새롭게 대두되는 현대적인 측면들을, 전통종교가 어떻게 수용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한국불교의 대표종단인 조계종은 이와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현대적인 가치를 수용한 새로운 원칙을 확립해서 해소하려는 노력을 전개하였다. 이것이 2010년 『曹溪宗禪院淸規』와, 2013년의 〈僧伽淸規〉이다. 이러한 두 가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2015년에 다시 논의되고 구조화되는 것이 바로 〈僧伽修行戒本〉이다. 현대와 같은 다종교사회에서, 국민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종교는 곧 급격한 위치하락을 겪게 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불교의 도덕과 윤리를 환기하는 〈승가수행계본〉에 대한 논의는, 매우 시급하고도 절실한 시대적 요청과제라고 하겠다. 본고는 〈승가수행계본〉의 구성방향과 효율적인 정착을 위한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律藏과의 연계를 통한 당위성 확보와, 지속적인 반복교육 및 교육방식의 효율성에 대해서 검토해 보았다. 이는 〈승가수행계본〉의 권위확보와 정착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측면이기 때문이다. 또 〈승가수행계본〉은 敎祖의 권위에 입각한 율장과는 다르다. 이런 점에서 ‘불교적인 근본이 되는 부분’과 ‘재개정이 가능한 열린 부분’이라는, 이중성을 두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았다. 이와 같은 이중구조가 확립되어야만, ‘불교전통의 유지’와 ‘현대적 가치의 접목’이라는 두 가지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승가수행계본〉을 통한 불교윤리의 확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고는 충분한 연구의의를 확립한다.
目次
Ⅰ. 서론 : 현대사회에서 〈승가수행계본〉은 필요한가 88 Ⅱ. 새로운 〈승가수행계본〉의 방향 94 Ⅲ. 제도에 대한 붓다의 관점과 〈승가수행계본〉 104 Ⅳ. 결론 : 계율의 목적과 〈승가수행계본〉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