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정신계몽운동을 통한 식민통치 - 1930년대 심전개발운동(心田開發運動)을 중심으로=Colonial rule through the spiritual enlightenment movement of the Chosun-chongdokbu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 Focusing on the Simjeon Development Movement in the 1930s
일제강점기=Japanese colonial period; 내선융화; 심전개발운동=Simjeon Development Movement; 농촌진흥운동; 조선불교단; 중일전쟁; Chosun Buddhist group; Chosun-Japan harmony; Rural Promotion Movement; Chinese-Japanese War
摘要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시행한 조선의 식민통치 방식은 동화정책(同化政策)으로서 이것은 1940년대까지 일관되게 추진되었다. 1920년대의 총독부는 문화정치를 표방하면서 일선융화를 목표로 지방개량(地方改良)사업을 통해 지방사회를 통제, 관리하고자 했다. 1931년 우가키(宇垣) 총독은 내선융화를 촉진하고 농촌의 부(富)를 증진시킨다는 목표 아래 농촌진흥운동(農村振興運動)을 시행하였고, 결국 농촌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농민들의 정신개발에 있다고 보고 정신계몽운동인 심전개발운동(心田開發運動)을 전개해 갔다. 총독부가 주도한 심전개발운동은 불교계를 적극 활용했는데, 이것은 불교에 대한 대중적 친밀감과 1920년대 조선불교단(朝鮮佛敎團)의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심전개발운동은 일본의 국체명징운동(國體明徵運動)의 여파로 한 차례의 변화를 겪었고,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 중일전쟁 이후 총독부는 전시체제로 전환하여 농촌민에게 생업보국(生業報國)을 강조하고, 내선일체(內鮮一體)를 내세우며 황국신민(皇國臣民)을 강요했다. 국민정신총동원운동이 시작되면서 심전개발운동도 여기에 편입되어 전쟁 동원에 참여하는 정신계몽운동을 전개해 갔다. 결국 총독부가 주도한 정신개발의 궁극적 목적은 조선인을 일본인과 같은 황국신민화 하는데 있었음을 확인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