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Won-Buddhism; 마음공부=mind practice or mindful practice; 마음챙김= mindfulness; 명상= meditation; 인성교육=mindfulness; 마음인문학=mind humanities; 마음공부 사회화=socialization of mind practice
摘要
원불교 마음공부는 소태산 대종사가 깨달은 일원상 진리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수행문인 삼학(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과 신앙문인 사은 등 대자적 공부와 대타적 공부를 아우른다. 1990년대 중반 〈정전마음공부〉로부터 마음공부의 대중적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특성화학교(대안학교)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면서 점차 원불교 내부뿐만 아니라 교육부 등 정부와 사회의 관심을 받게 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서 마음공부에 대한 논쟁과 본격적인 학술연구가 진행되었고, 마음공부 사회화가 공식화되었다. 이후 다양한 마음공부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됐다. 2010년 이후 정부와 지자체 등 공적 영역에서 마음공부 프로그램을 요청했으며, 마음공부 관련 연구 지원도 받게 되었다. 마음공부 사회화의 경향은 1) 정부 및 국가기관, 학교 등 공적 영역의 수요 확산, 2) 다양한 계층별 프로그램 개발 보급, 3) 지도자의 전문성 강화, 4) 법인 및 단체의 설립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특히 2011년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의 출범을 계기로 원광대를 중심으로 마음공부의 학문적 연구 성과가 제출되어 2023년 『마음공부』가 한국연구재단의 KCI의 등재후보학술지에 선정됐다. ‘마음공부’라는 키워드는 같은 시기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인성교육’이나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마음챙김’와 ‘명상’ 등의 주제와 비교할 때, 이러한 유관 키워드를 포함하는 포괄성을 갖지만, 개별적인 학문 영역으로서의 독자성을 갖는 데는 여전히 미흡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음공부 연구자의 저변 확대가 절실하며, 장기적으로는 마음공부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 및 사회화를 위한 제반 인프라를 소통할 수 있는 통합적 네트워크 구현하고, 마음공부의 지도인과 공부인이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도 요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