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수행=Zen training; 뇌과학=brain science; Mind and Life; 마음=the mind; 선정=goodness; 인지=the events of cognition; 정서=emotion
摘要
이 논문은 전통 선(禪) 수행의 관점에서 뇌과학의 선 수행 경험 연구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려는 시도이다. 주요 문제의식은 뇌 과학이 얻은 연구 결과가 불교 자체에 긍정적 영감을 줄 수 있는지 여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가장 대표적인 연구인 리차드 데이비슨(Richard Davidson)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 결과를 회고하였다. 그의 연구팀은 뇌신경 과학을 통해 장기간의 선 수행자의 선 수행이 신체와 뇌에 미치는 영향을 검사하였는데 그 연구 대상에는 8명의 오랜 경력의 선 수행자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세 가지 상이한 선 수행을 통해 검사를 진행하였다. 두 종류, 즉 뇌파 반응실험 데이터(EEG)와 뇌부 이미징 실험 데이터(fMRI)를 통해 얻은 실험 결과는 신경 가소성에 집중하여 주관 경험의 신경 상관성, 선 수행과 신경 전기, 신경 이미징의 상관성의 세 측면을 실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얻은 중요한 결론은 장기간의 선 수행자의 뇌신경의 활성화 정도가 일반인보다 높으며 수행 시간에 정비례하며, 마음의 훈련을 통해 정서와 정서 전이 과정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쾌락 정서의 기저선 역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보다 중요한 결론은 마음의 훈련이 뇌 가소성의 변화, 특히 전두엽 신경 활성화 중의 좌뇌 비대칭치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이 논문은 신경과학 연구의 방법론적 운용 전략과 그들이 주목하는 특정 방향의 연구 성과가 어떠한지를 검토해 보았다. 그 중 신경과학의 전략은 선 수행을 과학에 의거하여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조정하며, 따라서 인지, 정서, 생리 세 측면의 특질과 사건을 매우 중시하며 아울러 신경 생리의 여정을 근거로 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과학자들은 마음이나 선 수행 경험 중의 대뇌 기질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선수행 경험을 신경 회로 반응으로 직접 환원하며 동시에 수많은 마음의 기타 본질을 간과하고 의도적으로 환원하는 것이며, 그 결과 선 수행에 의해 개발되는 마음의 힘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 특히 전통 불교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초월적 경험, 예컨대 해탈(解脫), 번뇌의 조복(調伏), 미혹의 제거하는 지혜(智慧) 등을 누락시켜 버렸다. 이 점을 명시하기 위해 이 논문은 전통 선 수행에서 서술하는 수행도의 구조 · 방법 · 경험을 상세히 열거하고 아울러 이것을 뇌과학의 방법과 대조함으로써 후자의 선 수행 이해는 불교 자체와 큰 차이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예컨대 선 수행 경험은 실은 계행(戒行) 등의 기초공부에 기초해 있으며 이 공부는 도덕적 선행을 닦고 실천하는 것인데 뇌과학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선념(善念)’을 연구할 수 있단 말인가? 또 선정의 경지는 의식이 이미 일상적 감관 경험으로부터 보다 높은 경지로 고양되어 있으며 청정하며 특수한 기쁨을 향유하는 상태이며 그 결과 천안(天眼), 타심(他心) 등의 초상식적 능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상의 신경 생리 여정의 표준은 현재 과학의 방식으로는 거의 설명 불가능하다. 그밖에 불교는 마음을 중시하여 그것을 선 수행의 주체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 점에서 뇌위주의 과학의 관점과는 판이하다. 불교는 선 수행의 결과와 관련하여 생리는 주원인이 아니며 마음이야말로 진정한 주도자라고 본다. 불교의 전통은 선 수행 중 마음의 여정에 대한 수많은 해석과 그것과 관련된 운영 방법을 구비하고 있다. 선 수행의 궁극 목표는 지혜를 얻어 해탈에 도달하는 것이며 이 점에서 뇌과학의 연구하고자 하는 것과 판이하다. 따라서 이 논문의 결론은 과학의 선 수행 이해는 전통 불교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This thesis attempts to examine critically brain science research on Zen training experience from a traditional Zen (禪) training perspective. The main issue is to reflect critically whether the research results of brain science can positively inspire Buddhism itself. To this end, this thesis reviewed the findings of Richard Davidson’s team, the most well-known research results at present. Using brain science, his team examined the effects of long-term Zen training on the body and the brain; eight research participants had a long history of Zen training. His team performed the tests by using three different types of Zen training. The results from two types of test (i.e. EEG and fMRI) focused on neural plasticity and verified aspects of the subjective experience in three areas: the relationship between Zen training and nerve, neuro-electricity, and nerve imaging. The significant findings from this study are as follows: people who have practiced Zen training for a long period of time have more active brain nerves (in direct proportion to the amount of time spent in Zen training) than do average people. Training of the mind can affect emotion as well as displacement, including the baseline emotion of pleasure. A more important finding is that training of the mind can bring about changes in neuroplasticity, particularly the asymmetry of the left brain in the neural activation of the frontal lobe. Next, this thesis examined the methodological strategy of utilizing brain science and the particular research outcome of their focus. One of the strategies of brain science is to manipulate Zen training scientifically as a research target; therefore, it highly values the properties and the events of cognition, emotion, and physiology, and, at the same time, it is based on the physiological journey of the nerves. In other words, scientists are greatly interested in the effects of mind training or Zen training experience on the cerebrum. Such a strategy intentionally converts Zen training experiences directly into neural circuit reactions, neglecting other mind essences; as a result, it leaves out important information related to the power of the mind, in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