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송연간(晋宋年間)에 구마라집의 『묘법연화경』 번역 과정에 참여했던 승예, 혜관, 도생을 비롯한 불교학자들은 『법화경』이 지닌 경전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하여 인식을 공유하였다. 승예와 혜관은 『법화경』에 대한 서문을 남겼으며, 도생은 자신의 말년의 사상의 총화인 『법화경『 주석서를 남겼다. 이들은 대체로 『법화경『의 개권현실 (開權顯實) 사상, 곧 방편으로서의 삼승을 열어 진실한 일승의 가르침을 드러낸다는 입장에 동의하였다. 도생은 중생의 근기에 맞게 교화함으로써 모든 중생을 궁극의 지혜로 이끌 수 있다는 『법화경『의 가르침이야말로 당시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화의 방법론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불지견(佛知見)에 대한 개시오입(開示悟入)이 라는 단계적 해석을 통하여 불성사상이 중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보았으며, 감응설을 통해서는 교화와 깨달음이라는 부처와 중생간의 교감의 과정이 어떠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에 대해 고민하였다. 도생은 『법화경『의 일승(一乘) 사상, 불지견(佛知見) 사상, 감응(感應) 사상을 바탕으로 근기에 따른 깨달음의 단계적 과정을 중생의 현실에 맞게 해석하여 제시함으로써 당시 불교계에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수행의 방법론을 제시하였다고 볼 수 있다.
Dao-sheng's commentary on the Lotus Sūtra is based on the text of Kumārajīva. The oldest of the three extant translations is the one by Dharmarakshita(translated in 286). Dao-sheng may have studied it at some point in the thirty years following his conversion to Buddhism. During this period Dao-sheng was occupied with many subjects and sūtras, covering practically all of his theories and writings. The commentary thus marks the culmination of his scholarship. The commentary was completed in 432 while Dao-sheng was at Lu-shan after being excommunicated in 430 because of the icchantika issue. Dao-sheng apparently took up the Lotus as a medium to voice his thoughts and feelings about the Buddhist study and practice of his time. His interpretation of Buddha-nature involved him in such related issues as the notion of gan-ying(感应). Although Buddha-nature is the cause of enlightenment, it is not sufficient to bring about enlightenment. Because it is dormant, there must be something else to harness its latent power, i. e. what Dao-sheng calls the supporting conditions(缘). The gan-ying stage is stimulus-response function between being and a sage. Ji(机) as an inner property is related to the Buddha- nature. Ji is more dynamic and active whereas the Buddha-nature represents the latent substructure that awaits reactivation at the time of enlightenment. Ji makes the being in contact with the sage possible. The being's active approach to the sage is called kou(扣), “to tap, or strike, or fasten”.
目次
I. 시작하는 글 39 II. 『법화경』의 종지(宗旨)에 대한 해석 41 IV. 『법화경』의 분과(分科) 45 V. 일승(一乘) 사상 47 VI. 불지견(佛知見)에 대한 해석 49 VII. 감응설(感應說)과 기(機) 53 VIII. 마치는 글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