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元曉의 ``和諍論``과 宗密의 ``圓融說``의 내재적 구조 및 외재적 관련에 대하여 분석을 한 것이다. 원효가 저술한 『十門和諍論』의 핵심적인 思想은 당시 불교계에에서 주의를 기울이던 10가지 義學에 대하여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고, 자신의 불교학적인 입장에서 ``息諍``을 힘썼다고 하겠다. 현존하는 『十門和諍論』은 단지 10門 가운데 2門, 즉 ``有無門``과 ``佛性門``만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起信論同異集』의 인용문 가운데 또한 2門을 도출할 수 있는데, 이를 ``法身門``과 ``智境門``이라고 命名 할 수 있을 것이다. 원효는 ``和諍論``으로 서로 다른 사상과 종파를 융합, 회통하고자 노력하였다고 할 수 있다. 원효의 저작을 종합적으로 살핀다면, 그 사상적 핵심은 『大般涅槃經』과 『大乘起信論』임을 알 수 있는데, 前者는 대표적인 如來藏思想이고, 後者는 대표적인 唯識思想으로, ``非同非異``는 ``正法滅後``에 불법을 해석하는것이요, ``異諍``을 熄滅하는 方法이라는 것이다. 宗密의 불교학 체계의 핵심은 분명하게 華嚴宗의 ``一心``이다. 종밀의 시대에는 南宗禪이 이미 상당한 세력을 떨치고 있었다. 그리고 종밀은 하澤系의 禪法과 華嚴宗祖師의 身빈을 承襲하였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적극적으로 敎禪을 회통하는 작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종밀이 禪敎를 통일한 결과는 華嚴宗의 理論을 荷澤宗의 禪思想가운데 融入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