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눌이 수행과 법을 펴는 과정에서 중시하고 널리 보급했던 사부전적의 조합은 선명한 특징을 가진 창조이고, 그의 선학적 특징과 핵심내용을 반영했다. 총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전작의 조합은 고려불교의 새로운 추세를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중국불교계에서 번역된 경전을 중시했던 것으로부터 본토의 저서를 중시하는 변화를 반영하고, 화엄학과 선학이 융합하는 추세를 반영했다. 지눌은 《금강경》을 지송의 제일 중요한 경전으로 보았던 것은 육조혜능 이래의 전통을 받아드렸을 뿐만 아니라 또한 사회 일반 대중들이 공덕을 구하는 수요에 적응했다. 그가 이통현의 화엄학을 높이 보는 제일 중요한 원인은 선학을 널리 보급하기 위함이었다. 그가 이통현 학설 가운데 어떤 구체적 내용을 중시했던 시기는 중국불교계보다 더욱 이르다. 그는 거의 종고의 간화선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수용하여 화두참구를 명심견성의 가장 유효한 방법으로 보았다. 그가 승려와 일반 대중들에게 간화선을 성공적으로 보급한 것은 한국불교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공헌이다. 그는 《육조단경》을 잘못을 측정하고, 선악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고, 《육조단경》을 인식하여 이해하고 널리 보급하는 등 방면에서 중국 선사들과 다른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지눌의 선학은 북송시기부터 시작된 중국 선종의 이론과 실천의 발전에 있어서 주류와 일치하며, 동시에 또한 고려불교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