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나교는 슈라마나 전통의 4종 야마(금계)에 브라흐마차리야 브라타(성적 금욕 서약)를 추가하여 5가지 서약을 제정했다. Jaina Lakṣanāvalī에 나타난 제문헌의 용례를 분석하면 ‘브라흐마차리야’ 의미는 1) 순수영혼에 입각한 상태 및 행위 2) 욕망의 포기(離欲) 3) 성욕의 제어 및 성행위의 중단이다. 이는 기존 브라흐마차리야 개념을 자이나식으로 변용하여 확장한 것이다. Yogaśāstra 제2-3장에 나타난 출가자의 대서약은 18가지 성적 접촉의 금지 및 5종류의 위배사항 준수로 요약된다. 그런데 Tattvārthasūtra 주석서들에 따르면 위배사항이란 단적으로 바로 마이투나(maithuna)인데, 그 의미는 성교뿐 아니라 성행위 일반으로 확장된다. 한편 재가자의 성적 금욕론은 이중적 지침 즉, 자신의 부인에 대한 만족과 다른 여성에 대한 철저한 회피로 구성되며, 이를 위해 상세한 경계와 위배사항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자이나의 불살생론이 성적 금욕론에도 적용되어 흥미롭다. 카르마에서 발생하는 성행위는 증오와 집착을 동반하는 심적 상태이며, 물리적으로도 성기관의 미생물들을 압살하는 살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엄격한 성적 금욕의 전통은 자이나 특유의 선구적 섹슈얼리티 개념인 베다(성욕) 이론이 탐구되는 모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