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학파와 나스띠까: 붓다빨리따, 바비베까, 짠드라끼르띠의 허무주의 논란에 대한 해명 비교연구=The Mādhyamikas and the Nāstikas: A comparative review of Buddhapālita’s, Bhāviveka’s, and Candrakīrti’s responses to the charge of nihilism
본고는 나가르주나의 『중론』(Mūlamadhyamakakārikā) 제 18장 7번 게송에 대한 붓다빨리따(Buddhapālita, 5세기), 바비베까(Bhāviveka, 6세기), 짠드라끼르띠(Candrakīrti, 7세기)의 주석서에서 발견되는 “중관학파는 나스띠까(nāstika, med pa pa)와 유사하다”는 논적의 반론에 대한 대답을 비교한다. 붓다빨리따는 해당 논란에 대한 중관학파의 기존 대응방식을 자세하게 풀어쓰고 있으며, 바비베까는 나스띠까와의 표면적인 유사성을 인정하는 전통적 답변을 폐기하고 이제(二諦) 모두의 차원에서 중관학파는 나스띠까와 다름을 주장하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대답을 제출한다. 짠드라끼르띠는 바비베까가 제시한 이제의 틀 속에서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붓다빨리따의 답변을 보다 구체적으로 변용하는 방식으로 붓다빨리따 이전의 전통적인 답변을 옹호하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각 주석가들이 선대의 논의를 참조하면서 하나의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한다는 점에서 나스띠까 논란에 대한 주석가들의 논의는 하나의 담론을 구성한다. 이와 같은 담론을 하나의 단위로 삼아 중관학파의 철학을 연구할 때 중관철학 전체의 변천사를 바라볼 수 있는 거시적 시각을 확보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This paper reviews and compares three commentators’ discussions on the outsider’s charge that the Mādhyamikas are similar to the nāstikas found in their commentaries on Nāgārjuna’s Mūlamadhyamakakārikā 18.7. Buddhapālita (5th cen.) expands the existing Mādhyamika response to the critique, while Bhāviveka (6th cen.), denouncing the traditional answer that acknowledges the outer similarities between the Mādhyamikas and the nāstikas, submits a new one framed according to the two truths. On the other hand, Candrakīrti (7th cen.) defended the traditional stance to the charge, though adopting new elements from Bhāviveka’s discu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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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문 134 I. 서론: 아무런 주장이 없는 나가르주나 135 II. 붓다빨리따: 현실은 영상과 같이 존재한다 138 III. 바비베까: 중관학파는 아무 것도 부정하지 않는다 143 IV. 짠드라끼르띠: 바비베까의 비판을 수용한 전통의 수호 150 V. 결론 155 약호 및 참고문헌 157 Abstract 159